[특징주] 자화전자, 애플 아이폰 카메라 국내업체 선정 소식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 역대 처음으로 전면(셀피) 카메라에 LG이노텍 제품을 처음 탑재하기로 확정했고 LG이노텍은 아이폰14 전면 카메라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LG이노텍에 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인 자화전자가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0원(7.10%) 오른 3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초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의 아이폰15 전면 카메라에 LG이노텍 제품을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카메라 업체의 품질테스트(퀄)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일정을 급히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는 후면카메라 단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가형 부품으로 취급되면서 한국 부품업계는 주로 아이폰 후면카메라 공급망 진입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14부터 전면 카메라에 자동초점(AF: 오토포커스) 기능이 추가되는 등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부품 단가가 올라갔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전면 카메라는 전작 대비 단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후면 고사양 카메라 위주로 애플에 공급해 온 LG이노텍은 후면에 버금가는 전면 카메라로 공급량을 늘리게 됐다. 아이폰14 전면 카메라는 LG이노텍, 일본 샤프 등 2개 업체 중심으로 공급한다. 공급 비중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자화전자는 LG이노텍에 손떨림을 막는 부품 OIS 등을 공급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