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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지겨워, 3년 ‘찐팬’도 떠나는 넷플릭스” ‘이 분’이 살릴까?
넷플릭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티저 예고편.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3년 ‘찐팬’도 외면한 넷플릭스…‘하회탈’이 살릴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강자 넷플릭스가 위기에 직면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강력한 경쟁업체들이 등장하면서 3년 이상 장기 가입자 이탈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 상황을 타개할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음달 또 한 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넷플릭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20일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어지는 인질극을 그리고 있다. 기존 넷플릭스의 스페인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지만 통일 한국, 하회탈 가면 등 한국적 색채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티저 예고편. [공식 영상 캡처]

업계에서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흥행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이 가시화되며 국내외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적은 투자비로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 제작비는 미국, 유럽 대비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오징어게임의 경우 제작비 250억원으로 넷플릭스에 1조원 가량의 수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올해에만 25개 한국 콘텐츠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것을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의 투자비도 320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TV ‘파친코’의 경우 약 1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넷플릭스의 국내외 가입자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1분기에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가 2억216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20만명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몇 달간 이렇다 할 흥행작이 등장하지 않으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2월 1245만명 ▷3월 1218만명 ▷4월 1153만명으로 줄고 있다.

설상가상 넷플릭스 ‘찐 팬’이라 할 수 있는 3년 이상 장기 가입자들마저 대거 이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 초만 하더라도 전체 해지 가입자 중 3년 이상 장기 가입자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3%로 늘어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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