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잠시 인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는 2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장에서 예를 갖추는 게 현재로는 가장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다만 김 여사가 만찬장에 온전히 참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과의 '동행' 외교는 다음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양자 방문하면 배우자와 함께 하는 일이 많다. 다만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외국을 찾을 때는 동행하지 않는 일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 일정은 양자와 다자 방문이 섞인 형태다. 한국 방문은 양자 방문이지만 22~24일 진행될 일본 방문은 기본적으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참석차 진행되는 다자 성격이어서다.

이번 일정에서 바이든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 데 따라 '카운터 파트' 격인 김 여사의 행동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는 식이다. 김 여사는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관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자신의 대표를 맡은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폐업 또는 휴업하고 당분간은 '조용한 내조'에 나설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 차원에서 (열린음악회에)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공식 팬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