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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커플, 카카오 거라고?” 넷플릭스까지 홀렸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결혼백서'가 오는 23일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순차 방영된다. [카카오TV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사내맞선’으로 재미 보더니…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에 빠졌다?”

‘사내맞선’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넷플릭스 ‘열차’에 탑승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플’을 넷플릭스에 공개한다. 추가로 올해 공개될 넷플릭스 ‘대작’도 2개나 더 있다. 카카오의 ‘내수 기업’ 꼬리표를 떼기 위해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뚫는다. 웹툰 중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1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3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결혼백서’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다. 카카오TV 공개 2시간 후 넷플릭스에 업로드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가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것은 ‘도시남녀의 사랑법’(2020년), ‘이 구역의 미친X’(2021년) 이후 세 번째다. 예능을 포함하면 총 5개가 넷플릭스로 진출했다.

자회사들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지음이 공동 제작한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작품이다. 스페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즌 5개가 나온 인기 IP다. 영화사 월광이 제작을 맡은 ‘수리남’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제작비만 350억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웹소설 IP를 활용해 제작한 드라마 '사내맞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브로커', '헌트', '결혼백서', '종이의집 :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포스터 및 스틸컷.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들의 콘텐츠로 넷플릭스, 칸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하며 출범한 종합 콘텐츠기업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 순식간에 CJ ENM을 잇는 콘텐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종속 기업만 61개다(2021년 12월 기준). 이 중 콘텐츠 제작·공급 혹은 영화·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만 20여곳이 넘는다. 올해는 ‘덩치 불리기’ 속도를 늦추고, 글로벌 흥행작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영화사 집의 ‘브로커’와 사나이픽처스의 ‘헌트’는 17일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특히 카카오웹툰·웹소설의 IP를 활용한 생태계 구축에 열심이다. 지난 2월 드라마화된 ‘사내맞선’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 IP로 시작해 2020년 인수된 자회사 크로스픽처스가 제작했다. SBS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됐는데 공개 이후 9주 연속 넷플릭스 TV드라마 비영어권 부문 재생시간 10위 안에 들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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