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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화요일 기준 '15주만 최저'....확진자 격리해제 한 달 늦춘다
신규 확진자 3만5117명...14일 연속 5만명 미만 확진
사망27명…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44명, 전주비 21명 ↓
방역당국, 오는 20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발표
새 정부 초대 질병청장에 '감염병 전문가' 백경란 낙점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화요일 기준 1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27일째 10만명 아래를 기록 중이며, 최근 14일 동안에는 5만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새 정부는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 탓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부터 적용하려 했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새 정부는 6월 하순까지 한 달 더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51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록한 1만3296명 대비 2만1821명 증가해 나흘 만에 다시 3만명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일주일 전 같은 화요일인 5월10일의 4만9923명보다 1만4806명 줄었고, 2주전인 3일의 5만1118명보다 1만6001명 감소해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15주만에 최저다. 최근 한 주간(11~17일) 일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810명이었다.

위중증 환자도 333명으로 전날(345명)보다 12명 줄었다. 8일째 300명대다. 사망자는 27명 발생해 전날(35명)보단 8명 줄었다. 18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3771명으로 치명률은 40일째 0.13%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를 일주일 격리하는 조치를 6월 하순까지 한 달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5, 16일 잇따라 회의를 열어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국무총리가 공석인데다 새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도 불투명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확진자 격리 의무해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가을로 접어들수록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과 2021년 6~8월 여름 코로나19가 떨어질 것을 예상했지만 더 확산한 탓도 있다. 또 격리 의무 해제시 확진자가 치료비를 내야하고, 생활지원금이 끊긴다는 점도 변수다. 환자당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적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 이를 감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감염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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