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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시작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했다. 이 지역에는 과학관과 오페라하우스, 기업 유치를 위한 빌딩 등이 들어선다.

성동구는 17일 삼표레미콘 공장에 대한 실제적인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표산업은 레미콘 생산에 주요한 시설인 배치플랜트 5호기 철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집진설비를 분리, 제거했다.

시멘트 분말 분진을 필터로 걸러내 배출하는 집진설비는 레미콘 플랜트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집진설비 제거는 레미콘 생산의 실질적 중단을 의미한다.

삼표산업은 이번 주말까지 5호 배치플랜트 전체를 철거하고, 나머지 1~4호기는 오는 6월말까지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4년여 간 운영되며 산업화 시기 레미콘 공급이라는 소명을 수행한 ‘삼표레미콘 공장’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한편 이 곳에는 ‘문화‧·광·TOWN’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방문자센터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준 삼표산업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향후 6월 말까지 안전 확보와 주민 불편 없이 공장의 완전한 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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