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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 프레시 매니저, 거리두기 해제 후 대면 결제 18% 증가 “하루 약 18.5㎞ 이동”
대면 거래액 비중 20%까지 증가
프레시 매니저 대면 결제 횟수 18.3% 증가
hy의 프레시매니저 [hy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지 한 달을 앞두고 그동안 주춤했던 대면 결제가 되살아났다. 거리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가두판매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16일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자체 데이터 분석 조직 데이터센터가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 4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2주간 고객 대면 결제 횟수는 60만 건으로 동기(21년 4월 19일 ~ 5월 1일) 대비 18.3% 늘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보다 1명당 아홉번 더 고객을 만난 셈이다.

해당 채널의 대면 거래액 역시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액은 83억 원으로 프레시 매니저 1명당 76만 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비 18.9% 늘어난 수치로 1회 결제 금액도 증가했다.

정기배송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대비 대면 거래액 비율은 동기 대비 2.7%는 20.0%로 나타났다.

hy에 따르면 이 기간에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 1명당 하루 평균 18.5㎞를 이동하며 455건의 제품을 전달했다. 이동 거리는 거리두기 해제 전(2022년 4월 4일~ 9일)보다 4% 늘었다. 고객 대면이 잦아지며 정기배송 수요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에 1만 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는 하루 평균 500만 건 배송을 이상 없이 전달했다. 하루 이동 거리를 모두 더하면 20만 3000㎞로 서울~부산 거리를 25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서울 강남구의 프레시 매니저 홍서영(34) 씨는 “보통 하루에 2회 정도 담당구역을 순회하고 있다”며 “400개 정도 되는 제품을 고객이 요청한 배송 시간에 맞춰 POS가 제공하는 코스를 따라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거리에 사람이 늘었음을 느낀다”고 했다.

hy는 프레시 매니저 대면 서비스와 배송 효율화 배경으로 ‘코코’와 ‘이동형 POS’를 꼽았다.

hy는 냉장 카트 ‘코코’를 활용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부터 상온제품까지 배송이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더욱 정확한 수·배송 관리를 위해 2017년부터 고객관리 앱이 탑재된 단말기 이동형 POS를 도입했다. 장소와 시간을 고려해 최적 전달경로를 제공한다. 신용카드, 앱카드, 현금영수증 발행 등을 지원해 고객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550개 영업점에 소속된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집 앞까지 배송해 준다.

최근에는 친근한 지역 담당자 프레시 매니저와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 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물류 플랫폼 i LaaS와 자체 B2B 영업조직을 활용해 급성장 중인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와이즐리, 신한카드 등을 시작으로 화장품,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수의 화주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송물량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hy는 신선식품 저장 및 코코 보관 용도로 사용되는 기존 영업점을 도심 속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병근 hy 경영기획부문장은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프레시 매니저 채널의 강점은 빠른 소비자 대응이다”며 “리오프닝과 함께 다시 활발해진 대면 서비스는 물류 서비스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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