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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운전 중 휴대폰 사용’…신지 “저는 무슨 잘못인가요?”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 [신지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자”며 교통사고 피해를 호소했다.

신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전 중 휴대폰 사용하지 맙시다! 적어도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이번 주 내내 병원 신세는 물론이고 통증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일에 온전히 집중도 못하고 소중한 휴일 쉬지도 못했다”며 “저는 무슨 잘못인가요?”라고 분노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병원 병상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신지는 이후 또다른 글에서 “사고는 지난 화요일(10일) 라디오 가는 길에 났다”며 “사고 충격으로 시술받고 괜찮았던 허리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심했다. 그러다 보니 잠도 못 자고 컨디션도 엉망인데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중요한 일정들을 취소할 수 없어서 입원은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잘못과 상관없이 일어난 일로 몸이 아프니 혼자 서럽고 억울하고 병원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니 속상하더라”며 “그러니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해도 생각지도 못한 돌발 상황들로 인해 위험한 순간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제발 나를 위해 타인을 위해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은 절대로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한편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일 2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79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2.1건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2020년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1095명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처벌 수위가 낮아 운전자들 사이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발 시 부과되는 처벌은 벌점 15점과 범칙금이 전부인데, 범칙금 마저도 승합차 7만원·승용차 6만원·이륜차 4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선진국들은 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범칙금을 차종별로 현행의 3배로 높이고 형사처벌 수위를 강화했다. 유럽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을 난폭운전으로 간주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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