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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식 경제보고서에 ‘물가우려’

저성장과 고물가 사태가 동시에 닥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정부가 공식 경제 평가 보고서에서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 제약요인은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이 침체되고 물가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및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투자부진 및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상승세 지속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7면

이어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및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4.8%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착상태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지속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석유류의 큰 폭 오름세가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4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34.4%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국제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우리나라 가격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원화약세·고환율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서비스 물가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전년동월대비 4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4.5%, 외식물가는 6.6% 올랐다.

인플레이션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도 흔들렸다. 4월 국고채 금리 변동폭은 ▷3년물 +30bp ▷5년물 +31bp ▷10년물 +27bp ▷20년물 +28bp ▷30년물 +35bp을 기록했다.

이에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태를 나타내고, 선행지수는 미래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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