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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영중고차 케이카 ‘깜짝실적’
온라인 구매비중 50% 육박
책임환불·보증 등 신뢰 탄탄
“2분기부터 원가율 정상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케이카가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차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비중도 50%를 육박한다. 고객 신뢰도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케이카는 올 1분기 매출 55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점유율은 6%로 1위 플랫폼 지위도 공고히 했다. 차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이커머스 판매는 1만4217대로, 전체 소매판매 중 48%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및 결제를 넘어 배송, 환불, 품질보증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이커머스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책임 환불제’를 도입해 구매 문턱도 낮췄다. 하지만 차를 받아본 후 만족도가 높아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7% 감소했다. 반도체 부족 등 신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카플레이션’ 탓이다. 증권가는 케이카의 수익성 하락은 수요 감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채널별 매입 전략을 재정비해 자체 내 차 팔기 플랫폼의 매입 비중을 높이고 수수료가 높은 채널의 매입 비중을 줄여 원가율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온라인의 이상적 경험과 오프라인 네트워크의 장점을 통합한 OMO(Online merge with Offline)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활용을 강화해 초 개인화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급 차량만 보여주던 추천 알고리즘을 넘어 비슷한 차량, 지역별 추천 등의 서비스를 2분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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