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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원 한꺼번에 내렸다” 비싼 아이폰이 어쩌다
SK텔레콤 아이폰12 광고 영상.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 아이폰이 ‘공짜폰’ 신세로?”

애플의 첫번째 5G(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SK텔레콤이 전모델 출고가를 30만원가량 인하했다. 일부 모델에는 최대 50만원의 공시 지원금까지 지급,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구매가가 0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에 출시된 구형 모델이지만, 아이폰 가격이 0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은 흔하지 않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일찌감치 재고 떨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1일 SK텔레콤은 ▷아이폰12 미니 94만 6000원→61만 6000원 ▷아이폰12 107만 8000원→74만 8000원 ▷아이폰12 프로 134만 2000원→101만 2000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74만 4000→114만 4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최저 용량 기준). 지난해 말 KT가 같은 가격으로 출고가를 인하한 뒤, 약 5개월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출시 시점과 동일한 출고가를 유지 중이다.

애플 아이폰12. [애플 제공]

기본 모델과 미니 모델에는 40만 4000~50만원의 공시 지원금도 책정됐다. 2020년 출시 당시에는 10만원 ‘짠물 지원금’이었다. 월 요금 5만 5000원 슬림 요금제에서도 40만원대 공시 지원금이 책정돼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아이폰12미니 0원~9만 3900원, 아이폰12 17만 3000원~28만 3400원이다. KT는 8만 5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22만 2000~43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다. 아이폰14 시리즈가 오는 9~10월 출시 예정인데다,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2022) 모델도 5G로 출시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위 모델인 프로 시리즈는 공시 지원금이 적다. 요금제 구간 별로 6만 5000~13만 8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선택약정(통신 요금 25% 할인) 할인폭이 공시 지원금 할인폭보다 훨씬 크다.

아이폰12 시리즈는 2020년 10월 출시된 제품이다.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7개월 만에 1억대를 판매했다. 첫 5G 스마트폰 답게 외관과 스펙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기본, 프로, 맥스 3종류를 벗어나 미니 모델을 추가해 4종류로 늘렸다. 각진 프레임으로 10여년 전 출시했던 아이폰4와 유사한 직각 디자인을 적용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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