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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신규분양 완판 행진…올해 초기분양률 100% 기록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 살펴보니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 초기분양률
기타 지방선 제주가 유일 완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제주 국제학교 효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제주도 평균 초기분양률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100%를 기록했다.

이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평균 초기분양률은 단지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의 비율이다.

제주 평균 초기분양률은 2015년 이후 분양이 없었던 분기를 제외하면 ▲2016년 3분기 89.2% ▲2016년 4분기 72.1% ▲2017년 1분기 82.5%라는 준수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2017년 2분기 34.5%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20년 4분기에는 1.3%라는 역대 최저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도에선 8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됐다.

1분기 제주와 함께 100% 초기분양률 기록을 세운 곳은 수도권·대전·부산 등 대도시권이었다.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기타 지방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높은 평균 초기분양률에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화' 전용면적 108㎡ 매물은 지난달 13억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7월 같은 크기가 9억98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년도 되지 않아 3억원이 넘게 올랐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대림 e편한세상 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크기는 같은 해 3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7개월 만에 3억원이 넘게 상승하며 10억원을 돌파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제주도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 달리 규제가 별로 없어 투자수요도 꽤 많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유학이 어려워지자 국제학교로 유학 수요가 몰린 것도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여름 제주시에서 분양하는 제주시 한경면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 신일해피트리 더뷰’ 등 신규 분양 단지에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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