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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원짜리 삼성폰 사면 손해?…“두 달이면 반값”
[123rf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00만원 삼성폰, 두 달이면 ‘헐값’…아이폰보다 못하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시리즈의 가치가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날 새 제품을 사도 갤럭시S22의 중고 가격이 하락하는 속도가 아이폰13보다 3배 가량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셀셀(SEllCell)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2, 애플 아이폰13, 구글 픽셀6의 출시 초반 보상 판매 가치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S22의 감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10일 밝혔다.

셀셀은 출시 이후 1~2개월 사이에 형성된 보상 판매 가치를 살펴봤다. 그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22의 보상 판매 가치 하락폭이 가장 컸다. 1~2개월 만에 반토막 수준인 51.1% 가량 떨어졌다.

두 번째로 감가가 빠른 제품은 구글의 픽셀6로, 1~2개월 새 신제품 대비 보상 판매 가격이 43.5% 줄어들었다.

갤럭시S22+ [삼성전자 제공]

애플의 아이폰13의 감가율은 16.4%에 불과했다. 갤럭시S22의 감가 속도가 아이폰의 3배에 달하는 셈이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고 있지만 더 오랜 기간 가치를 유지하는 제품은 아이폰”이라며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을 팔고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라면 교환할 때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애플의 아이폰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삼성전자 중고폰 거래량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중고폰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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