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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첫 공식 일정…현충원은 黑·취임식은 白[尹정부출범]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 시작
현충원에선 검은 정장·검은 구두
대통령 취임식엔 흰색으로 통일
현충원 출발 전 주민들과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오전 현충원에서 검은색 정장과 구두를, 취임식에선 순백 드레스와 흰색 구두를 맞춰 입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5년 만에 보수정권으로 교체된 지난 대선은 후보들의 배우자 이름이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온 선거기도 했다. 대선 기간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첫날인 10일 공식 일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대선 이후 전날까지 김 여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나 충북 단양 구인사 등 사찰을 방문한 모습이나, 유기견 관련 행사 등 개인 일정이 전부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윤 대통령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를 하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검은색 투피스 치마 정장을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같이 현충탑 분향, 호국 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방명록을 적을 동안 뒤에서 대기하던 김 여사는 별도의 방명록을 작성하진 않았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10시 15분께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 내외는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과 약 25분가량 현충원 귀빈실에서 머물렀다. 이후 큰 리본이 달린 흰색 코트로 갈아입고, 흰색 구두로 갈아신은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도 검은색 넥타이에서 하늘색 넥타이로 바꿔 착용했다. 국회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장까지 걸어가며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주먹 인사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 내외는 단상 중앙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나란히 앉았다.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을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7월 25일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식 이후 1021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난 김 여사는 악수를 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현충원을 찾기 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나와 주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오전 9시 53분께 윤 대통령보다 1분가량 시차를 두고 늦게 나온 김 여사는 주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하지 않고 집 밖으로 나온 김 여사는 미소를 지으며 두 손 모아 주민들에게 목례를 하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차에 탄 윤 대통령 옆자리에 오르며 현충원으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며 주민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2012년 김 여사와 결혼 후 줄곧 현재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거주해왔다.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이 아파트 지하에 있다. 아파트 앞에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이라고 쓰인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보수를 마칠 때까지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며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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