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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급락에 가상자산도 폭락
하루 만에 10% 넘게 하락
비트코인 고점대비 ‘반토막’

금리 인상 공포감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그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옮아갔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9일(현지시간)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은 가격은 전일보다 10% 이상 하락하며 3만15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올해 초 4만7000달러선 대비 36% 급락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1월(6만9000달러)에 비하며 반토막도 더 났다.

같은 날 이더리움도 10%대 낙폭을 보이며 220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 가상자산 모두 12~16%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과 동행하던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대의 깊은 낙폭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긴축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며 가격이 흔들리자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약세 속에 가상자산과의 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억만장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과 연동될 것”이라며 “더 큰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만달러 붕괴를 점치는 분석도 나왔다. 오안다 아시아퍼시픽(Oanda Asia Pacific)의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 시장분석가는 “위험 심리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2만8000달러에 이어 2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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