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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넘은 文…尹정부, 코스피 어디까지
새 정부 증시 어디로
文정부, 저축→투자 전환은 성공
최근 코스피 부진에 빛바랜 성과
새 정부 ‘민간주도 경제성장’ 방점
바이오·자율주행 등 7개산업 제시
아나패스·로보티즈 등 관련주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이뤄낸 코스피 3000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제 코스피 5000을 외쳤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의 증시 성적표가 관심이다. 우리 증시가 글로벌 시장 영향을 크게 받지만 새 정부가 신성장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자체 동력을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저축에서 투자로…코스피 3000 돌파=코로나19 팬더믹 속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코스피가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7월에는 3305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말 기준 주식투자자 수는 약 1384만명까지 급증하면서 1400명 시대 돌파가 유력하다.

문 대통령 취임(2017년 5월 10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2270.12에서 2644.51(6일 종가 기준)로 1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642.68에서 884.22로 37.6% 상승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성적과 비교해보면 중간 정도의 성적표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2008년) 임기 중 코스피는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184.75% 급등했다. 2007년에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년)과 이명박 전 대통령(2008∼2013년) 임기 중 코스피 상승률은 19.35%, 18.12%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1988∼1993년) 재임 기간 코스피는 5.94% 올랐고, 박근혜 전 대통령(2013∼2017년) 때는 4.37% 상승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하락한 시기는 김영삼 전 대통령(1993∼1998년) 때가 유일하다. 당시 외환위기 여파로 코스피는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17.5% 급락해 540대로 주저앉았다.

▶尹 미래산업, 로보틱스·자율주행 주목=인수위원회는 ‘미래 먹거리산업 신성장전략’으로 에너지, 방산·우주항공, 바이오, 인공지능, 탄소중립, 스마트 농업, 문화콘텐츠 등 7개 산업을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발표에서 연구개발(R&D)에 대한 언급이 58회에 달했던 점을 주목하면서 “R&D 비중이 높은 산업과 수출 점유율 상승 기업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신중호 투자전략팀장은 “새 정부의 정책 관련 테마주들은 이미 주가 변동성을 겪은 단계”라면서 “현이제는 산업 관련 세부 사항 파악 및 구제적인 투자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대비 R&D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아나패스, 로보티즈, 유진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엠더블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레고켐바이오 등을 꼽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성장 고착화를 돌파하기 위한 성장산업 정책이 주목 받을 것”이라면서 “해당 산업들의 경우 패러다임 변화라는 측면에서 장기 방향성을 가지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대근·김현경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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