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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일동제약, 美코로나 재유행으로 13조 치료제 구입…시오노기제약 선구매 기대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미국 백악관이 올해 가을 이후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 미국에서만 1억명이 확진될 수 있는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및 접종 자금 등으로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새 치료제에 대한 물량 확보를 위해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 매입 물밑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일동제약 주가가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는 오전 9시 42분 전일 대비 1750원(3.56%) 상승한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올해 가을과 겨울에 걸쳐 1억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심각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우세종인 상황을 가정했으며, 다른 변종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같은 규모의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WP는 이는 공식적인 예측은 아니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을과 겨울에 반복됐던 상황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WP는 감염병 전문가들이 백악관의 예측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해지는데 거리두기가 완화돼 확진자가 늘어나고 추가 코로나19 변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 가을과 겨울에 큰 규모의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 같은 추정을 의회 등에 전달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처리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백악관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및 접종 자금 등으로 의회에 225억달러(약 28조6000억원)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상원에서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만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유행하면서 감염자수가 다시 늘고 있다. WP에 따르면 6일 기준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약 7만1000명으로, 3월30일(2만9300명)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한편,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손잡고 이 약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까지는 임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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