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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기가 무려 20만원’ 애플 ‘배짱’…“이걸 진짜 산다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충전기가 무려 20만원, 이걸 산다고?…잘나가는 애플의 ‘배짱’”

애플의 신형 썬더볼트 충전 케이블 가격이 논란에 휩싸였다. 무려 20만원대로 케이블 가격이라기엔 ‘초고가’다. 일각에서는 도를 넘어선 가격 책정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3m 길이의 썬더볼트4 프로 케이블 판매를 개시했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썬더볼트4 프로 케이블은 외피를 편조로 짜 둘둘 말아놓아도 엉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대 40Gb/s로 썬더볼트3, 썬더볼트4 및 USB4 데이터를 전송하며, 최대 10Gb/s 속도로 USB 3.1 2세대 데이터를 전송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최대 6대의 썬더볼트3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해당 케이블은 출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공식 출고가가 무려 20만5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1.8m 길이의 썬더볼트4 프로 케이블 출고가도 16만5000원에 책정됐다.

애플 썬더볼트4 프로 케이블 [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는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사 벨킨의 썬더볼트4 케이블의 사실상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벨킨의 경우 2m 길이의 썬더볼트4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8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식 케이블 대비 길이는 0.2m 더 길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셈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가격 책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품 케이블이 파트너사 제품보다 고가에 판매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다. 데이터 전송 및 충전 속도가 중요한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로서는 울며겨자먹기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썬더볼트4 케이블에 적용된 기술력을 생각하면 ‘그리 과한 가격이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썬더볼트의 경우 2m 이상 길이에서 신호가 끊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전 모델인 썬더볼트3 정식 케이블도 0.8m가 최장길이었으며, 썬더볼트 케이블은 2m까지 나왔다. 써드파티 제품 역시 썬더볼트4 케이블은 대부분 2m 길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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