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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만→25만원, 이래도 돼?” 삼성 마지막 노트 ‘헐값’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광고 영상 중 한 장면 [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 가격 승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실구매가가 최신폰, 구형폰 가리지 않고 하락하고 있다. 최신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에 이어 마지막 노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실구매가도 2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공시지원금이 최대 87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기론 등에 가격 승부수로 정면 돌파하겠단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최대 87만원(월 13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공시지원금의 15% 상당인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총 100만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고가 125만4000원에서 지원금을 뺀 실구매가는 25만3500원이다. ‘갤노트20 울트라’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사실상 마지막 정통 노트 시리즈다. S펜 등의 특장점은 갤럭시S 시리즈 울트라 모델이 잇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출시 2년 된 구형 제품 뿐 아니라 1년 미만의 최신 삼성폰 공시지원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을 기존 30만~62만5000원에서 50만~7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Z플립3’ 공시지원금은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만원 상향됐다. 이로써 SK텔레콤향 두 제품의 실구매가는 116만4950원, 56만4000원으로 떨어졌다.

나온지 3개월도 채 안된 갤럭시S22도 ‘반값’ 행진이다. 이동통신3사는 이달 들어 갤S22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상향했다. 추가지원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22만원 가량이다. 나온지 두 달된 최신 스마트폰이 ‘반값’이 된 건 이례적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량 절반 이상이 울트라 모델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을 통해 기본 모델 구매를 촉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형 스마트폰 재고 소진이 시급하다.

갤럭시S22 [삼성전자 유튜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를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가격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GOS 이슈로 성능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삼성 스마트폰 기술력에 대한 위기론이 연일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승승장구하고, 중국 현지업체들은 무섭게 삼성전자를 쫓고 있어 ‘샌드위치 신세’에 직면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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