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모님 차 실내등이 왜” 조수석에 ‘범인’ 정체, 봉변 당할 뻔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에 실내등이 켜진 것을 보고 확인하러 나갔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 조수석에 야생 곰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코네티컷 북서부에 사는 코디 질로티는 장모의 차량에 실내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확인 차 살펴보다가 조수석에서 야생 곰을 봤다고 보도했다.

공개 영상을 보면 야생 곰은 조수석에 앉은 채 밖에서 불빛을 비추는 사람들을 본다.

야생곰은 먼저 질로티의 트럭부터 뒤진 후 장모의 차량에 접근했다.

질로티는 "야생 곰이 마치 파티를 마치고 차 안에서 기절한 10대 아이가 엄마에게 딱 걸린 것처럼 보였다"며 "(곰이)놀란 것 같았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곰이 내 트럭에는 먹을 게 없었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장모 차량에는 빈 맥도날드 봉지와 몇개 다른 물건이 있었다. 그래서 장모의 차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코네티컷 에너지 화녕 보호부(DEEP)는 밧줄로 차 문을 연 뒤 곰을 쫓았다.

두 차량은 모두 손상됐고, 특히 질로티 장모의 차량은 크게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DEEP에 따르면 2021년 코네티컷에서 야생 곰을 봤다는 신고는 8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금껏 1500건 넘게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