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 여성이 그렇게 대단해?” 250억원이나 몰렸다
아워 원 가상인간 플랫폼을 통해 생성한 가상인간. [온라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 여성’이 뭐라고…250억원 몰린다?”

가상인간(Virtual Human)이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수십억~수백억원대 투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020년 12조에 불과했던 가상인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 이르면 수백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가상인간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업체 아워원(Hour One)은 최근 2000만달러(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유치했다.

아워 원은 가상인간 영상 제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면 사용자의 모습을 본딴 가상인간이 생성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성된 가상인간은 사용자의 몸짓과 표정 등을 흉내내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영상으로 구현해낸다. 지난 2019년 공개된 아워 원 플랫폼은 출시 1년만인 2020년 500만달러(63억원)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

시드 라운드는 스타트업이 아이템을 구체화하며 개발하는 단계로 여기서 가능성을 확인 받으면 벤처캐피탈 투자 단계인 시리즈A 유치로 넘어간다. 정식 제품 출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실현하는 단계다.

온마인드의 가상인간 수아 [온마인드 제공]

가상인간 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는 비단 아워 원만의 얘기가 아니다. 가상인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며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이 넷마블 가상인간 사업에 20억원 투자했고 가상인간 수아를 만든 온마인드는 지난 해에 SK스퀘어로부터 79억원을 투자받았다. 뿐만 아니라 가상인간 연기자 콘텐츠 제작 서비스 ‘타입캐스트’ 개발사인 네오사피엔스는 최근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이 318억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이머전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100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 수준이던 가상인간 시장은 2030년에 이르면 5275억8000만 달러(약 650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도 약 46.4%로 전망된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