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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버배치, “닥터 스트레인지, 멀티버스 통해 MCU의 새로운 챕터 열 것”
닥터스트레인지役, 다층적 캐릭터 연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원제: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가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여 MCU의 대부이자 공포 장르의 대가로 불리는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또 한 번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다층적인 캐릭터의 면모를 그려내고, 전편의 흥행 주역인 ‘웡’ 역의 베네딕트 웡, ‘크리스틴 팔머’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모르도’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인상적인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폭발적인 열연으로 마블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엘리자베스 올슨이 ‘완다’ 역으로 출연하며, 할리우드 신예 소치틀 고메즈가 마블의 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로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2일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멀티버스 속, 다양한 개성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가 등장하며 1인 다역 연기를 소화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멀티버스를 통해 MCU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작품이다”면서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다층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멀티버스라는 도구를 통해 여러 버전의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내 자신과 같이 스크린을 공유하면서 연기하는 경험은 정말 신기했다. 또한,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진화 과정을 여러 버전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가 누구인가를 굉장히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가 선사하는 다양한 버전의 캐릭터 연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번 작품이 마블 페이즈4에서의 중요성과 멀티버스의 본체를 확인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이번 영화가 마블 페이즈4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가 그 핵심에 있다는 점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즐겁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멀티버스는 너무 아름답고,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 시네마틱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국 시인 ‘휘트먼’의 시를 인용한 그는 “이번 작품은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굉장히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 인간에게는 내가 아버지인지 아니면 아들인지, 학생인지 등 관계에 의해서 정해지는 여러 가지 면이 있고, 수많은 층이 있다. 이 영화는 멀티버스라는 환경을 통해 그것에 대해 좀 더 고심하고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또 탐구해간다”고 전해 단순한 블록버스터 그 이상의 깊이 있는 메시지가 담겼음을 예고했다.

또한 샘 레이미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샘 레이미 감독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많은 에너지가 있어 그의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면서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재미있게 관객들에게 전달해 줄 것이고 또 여러 가지 종류의 공포들, 예를 들어 갑자기 막 튀어나와서 놀래 킨다든가 아니면 으스스한 공포라든가 샘 레이미 감독만의 시그니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 새롭게 합류한 마블의 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 캐릭터에 대해서는 “16세의 소치틀 고메즈가 맡은 아메리카 차베즈 캐릭터는 포털을 만들어 여러 멀티버스를 여행하고 또 이동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캐릭터”라면서 “이 캐릭터가 무엇을 하는지 또 ‘닥터 스트레인지’와 어떤 관계를 선보이는지는 직접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해 두 캐릭터가 선보일 완벽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6년만의 솔로 무비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서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두 번째 솔로 무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그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번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진화하는 모습부터 여러 가지 볼거리 등이 많아서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드러난다. 그게 무엇인지, 닥터 스트레인지를 어떻게 진화시키는지 보면 흥미로울 거다”면서 “모든 것을 내가 해야한다는 강박이 그를 변화시킬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그를 강인하게 만드는 강점이기도 했지만 약점이기도 하다.그래서 밸런스를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 작품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에는 정말 세계 최고 감독들과 배우들이 있고 한국 영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다.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다”라며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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