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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찾은 원희룡 “피해보상·안전시공 지원”
尹당선인 요청으로 사고 현장 방문
입주예정자·피해상인 만나 위로 건네
시공사 측에 성의 있는 협상 강력 요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왼쪽 두 번째)가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관계자로부터 수습 현황을 설명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29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원만한 피해보상 협의와 안전한 시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입주 예정자와 피해 상인 등을 위로하며 “시공사라든지 건설 관련 기관들이 깊이 있게 잘 진단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한 단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붕괴 아파트 내부를 둘러본 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책임자로부터 철거범위 등 사고 후속 조치 계획도 보고 받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6일 사고현장을 찾아 문제 해결을 약속한 윤 당선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인수위 측은 전했다.

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난다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안전이라는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인수위에 이번 사고를 특별 현안으로 강조해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사고 수습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원만한 피해보상 협의, 안전한 시공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더 이상 국민이 이와 같은 사고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등 건설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일부 층이 한꺼번에 붕괴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재 시공사와 주변 피해 상인, 수분양자 간에는 피해보상, 건물 처리 등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원 위원장은 시공사 관계자에게 상인과 수분양자들이 조속히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의있게 협상에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협의 과정에서 기술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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