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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보다 낫다” 중국 ‘카메라 구멍’ 없는 폰 놀라운 반전
ZTE의 신제품 '액손 40' 유출사진.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로 전면 디스플레이 펀치 홀이 보이지 않는다. [웨이보]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 내부 디스플레이에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를 덮은 투명 디스플레이가 다른 부분에 비해 도드라진다. [박지영 기자/park.jiyeon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카메라 구멍 없는 스마트폰, 한국보다 중국이 더 낫다?”

탁 트인 풀 스크린 스마트폰을 둘러싼 제조사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면 카메라를 숨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ZTE의 약진이 눈에 띈다. 2년 전 처음으로 UDC 탑재 스마트폰을 내놓고 ‘뭇매’를 맞았지만, 신제품은 상당히 개선됐다. 스펙도 삼성전자의 유일한 UDC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보다 뛰어나다.

UDC는 디스플레이 패널 밑에 카메라를 장착해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전면 카메라 부위에 구멍을 뚫거나(펀치 홀), 카메라를 비롯한 센서 주위를 도려낸 디스플레이(노치)가 일반적이다. UDC는 전면 카메라 상단에 픽셀 밀도를 낮춘 ‘투명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ZTE '액손40' 포스터. [트위터(@iceuniverse)]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ZTE는 오는 5월 9일 UDC 탑재 스마트폰 ‘액손40(Axon40)’을 출시할 예정이다. ZTE는 2020년 세계 최초 UDC 스마트폰 ‘액손20 5G’를 출시한 뒤 매년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다. ‘액손20 5G’는 출시 직후 혹평을 받았다. 우선 카메라가 위치한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가 낮다는게 육안으로 구분됐다. 사진의 가장자리 부분이 흐리게 나타나고,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나는 등 사진 품질도 떨어졌다. 빛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투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출시될 제품은 다르다. 최근 웨이보에 유출된 실제 기기 사진을 보면, 투명 디스플레이 부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상단과 양옆의 베젤도 매우 좁다. 에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해 화면이 굉장히 커보인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또한 전작(FHD+) 대비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갤럭시Z폴드3는 투명 디스플레이의 격자무늬 픽셀이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등 ZTE 초기 UDC와 유사한 문제를 보였다.

사진 품질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무려 4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는 400만 화소에 불과했다. 이밖에 ▷6400만 화소 광각·초광각, 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3개 카메라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 ▷최대 16GB 램, 512GB 내장 메모리 ▷5000mAh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출시될 갤럭시Z폴드4에도 UDC를 적용한다. 전면 카메라 화소수는 1000만으로 전작 대비 개선된다. 애플 또한 오는 2024년 UDC를 탑재할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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