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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그렇게 웃긴가?” 이틀만에 27만명 끌어모았다
SKT 삼성 갤럭시 퀀텀3 제품을 광고하는 '보이스피싱 애드리브싸이퍼(feat.주현영)' 영상 중 일부[유튜브 권혁수 감성]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 조합 진짜 최고다. 광고를 이렇게 재밌게 하다니 웃겨 죽겠네”(SKT-삼성 갤럭시 퀀텀3를 광고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28일 배우 주현영과 권혁수가 SK텔레콤의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소재로 애드리브 콩트를 이어가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갤럭시 퀀텀3 정식 판매를 시작하며 만든 마케팅 광고 영상으로 공개 이틀만에 조회수가 27만회를 넘어섰다. 최근 IT업계는 이같이 ‘클릭을 부르는’ 예능형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맡은 배우 권혁수가 주현영의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의 보안을 뚫기 위해 시도하는 내용의 콩트로 진행됐다. 보이스피싱 사기범 역할의 권혁수가 “SKT 보안기술이 탑재되면서 내가 굶어죽게 생겼다”는 등 대사를 이어가고 Z세대 말투를 패러디하는 배우 주현영의 애드립이 시너지를 발휘해 호응을 얻었다. 영상에는 “뭔 광고를 이렇게 웃기게 하냐”, “이런 광고면 대환영이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배우 주현영과 권혁수가 '보이스피싱 애드리브싸이퍼' 영상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퀀텀3를 광고하고 있다.[유튜브 권혁수 감성]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협력해 만든 이번 광고는 Z세대의 감성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의 특징인 ‘보안’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배우 권혁수씨의 유행어인 ‘괜찮으시겠어요?’라는 대사에 집중하게 됐다”며 “두 배우가 코믹한 요소로 풀어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마케팅에 갤럭시 퀀텀3도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양자보안 스마트폰인 갤럭시A 퀀텀은 플래그십 단말기인 갤럭시S 시리즈에 견줄만큼 유명세를 탔고, 퀀텀 2도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이뤘다. SK텔레콤은 갤럭시A 시리즈로 만들어진 과거 퀀텀과 달리 '갤럭시M53 5G'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퀀텀3도 전작을 잇는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본다.

LG전자 유튜브 프로그램 '엘보드 차트' 중 한 장면.[LG전자 유튜브 갈무리]

최근 IT·전자 업계는 이같은 ‘예능형 광고’를 만들어 성공시키기 위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일회성 광고보다는 SNS상의 흥미로운 예능 콘텐츠에 제품을 도입해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도 훨씬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 역시 이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이틀 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엘보드 차트'라는 프로그램을 새로이 업로드했다. 개그우먼 이은지와 IT유튜버 '혁키'가 진행을 맡아 LG전자의 TV를 본 Z세대의 리액션을 방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영상에도 "광고인데 재밌어서 끝까지 봤다", "LG 요즘 열일하네" 등 호응 댓글이 이어졌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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