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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돈 PD “故 김영애 죽음, 나 때문 아냐” 윤호중·원희룡 고소
명예훼손 악플러 등 무더기 고소
이영돈PD.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먹거리 X파일’로로 이름을 알린 이영돈 PD가 배우 김영애의 죽음과 관련된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민·형사 고소했다. 이 PD는 해당 죽음과의 관련성을 기정사실화 한 발언을 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함께 고소했다.

이영돈PD는 28일 “대왕카스테라 사건의 경우 이PD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이 여러 차례 보도가 나왔고, 황토팩 사건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공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

앞서 이PD는 지난해 9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됐지만 비판 여론이 불거지며 영입이 무산됐다. 당시 이PD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토팩 회사를 경영하던 배우 고故 김영애 씨는 가짜뉴스의 대명사인 이영돈 PD의 중금속 황토팩 방송 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하셨다”고 비판했다.

2017년 4월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 김영애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

이PD는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전국민이 시청하는 토론 방송에서 ‘자영업자 킬러’라는 모욕적인 단어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 PD는 지난 2007년 이 PD는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방송을 통해 고 김영애의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법원은 이어진 관련 소송에서 이PD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2012년 12월 이 PD가 진실로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보도 목적도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고 김영애가 2017년 4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 PD는 2019년 7월 기자회견을 열고 “언젠가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늦은 걸 알지만 고 김영애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한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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