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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험도 '위험→중간' 14주만…재감염 한 달 새 2배↑
신규 확진자 7만6787명...전주동일 대비 3만4532명 줄어
위중증 67명 감소한 546명...최근 일주일 사망자 946명 '1000명 이하'
재감염 5만5906명 추정…확진자의 0.347% 재감염 "한 달 새 2배 이상↑"
당국, 6대 방역수칙 "거리두기 전면해제에도 모임 규모·시간 최소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20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위험도가 14주 만에 ‘위험’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하향조정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3%에 달하는 1708만명 이상이 감염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단, 정부는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한 달 새 2배 이상 급증했다며, 개인방역 6대 수칙을 통해 모임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만678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8만361명)보다 3574명 적고, 지난주 같은 기간(11만1319명)보다는 3만4532명 감소한 숫자다. 최근 일주일(4월21~2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만1938명으로 직전 주(10만7517명)에 비해 33.1%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가 33.1%(1708만6626명) 수준까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당국은 전날 지난주(4월17~23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것은 지난 1월 둘째주(1월9∼15일) 이후 14주 만이다. 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3월 셋째주(3월13~19일) 이후 5주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0.70으로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지난 3월 8일 이후 37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했던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7명 감소한 546명을 기록, 50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지만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이날 31.4%까지 감소했다. 다만 전날 82명으로 55일만에 100명 이하로 떨어졌던 사망자는 이날 141명 발생했다. 단, 최근 일주일 사망자는 946명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2466명(치명률 0.13%)이다.

당국은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6000명 가까이 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당국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의 0.347%(5만5906명)가 재감염 추정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65명은 3회 감염자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특히 지난달 19일 기준 2만6239명(당시 누적 확진자의 0.284%)에서 약 한 달 새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12월까지만해도 재감염은 0.10%(553명)에 불과했다.

재감염률이 치솟고 있는 만큼 당국은 개인방역 6대 수칙을 발표, 사적모임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을 포함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하기, 30초 비누로 손 씻고 기침은 옷소매에 하기,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 다빈도 접촉부위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하기,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진료받고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 접촉 최소화하기 등이 담겼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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