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비싼 삼성폰은 안 사는데” 100만원 아이폰은 없어서 못 판다?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맥스 [애플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비싼 삼성폰은 안 사도…초고가 아이폰은 없어서 더 만든다”

삼성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도, 애플 아이폰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상위 모델인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 맥스의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 이에 올해 2분기에만 생산량을 1000만대 가량 더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 맥스의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1000만대 더 늘렸다.

애플은 아이폰13 프로 생산 물량을 당초 100만대 내외 가량 주문했지만, 2분기에만 700만대 후반으로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300만대 중반에서 600만대 중반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아이폰13 프로 700만대, 아이폰13 프로 맥스 300만대 등 총 1000만대 가량을 증산한 셈이다.

통상 2분기는 하반기에 출시될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적지 않아 비수기로 분류된다. 앞서 애플은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아이폰SE 5G(세대) 모델의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감산했다.

애플 명동 매장. [박혜림 기자/rim@]

반면 최고가 200만원을 훌쩍 넘는 아이폰13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는 기대를 웃돌며 생산량까지 늘리는 상황이다. 아이폰13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135만원(128B)부터 시작하며,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출고가는 149만원(128GB)부터 책정됐다. 1TB의 경우 217만원에 달하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아이폰13 시리즈 출하량이 10% 늘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애플의 고가폰을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60%가 애플의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도매가 평균 400달러(약 50만원)를 넘는 프리미엄폰 점유율이 27%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이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은 2위 규모였지만 17%의 점유율에 그치며 애플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1분기 57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4600만대)보다 최대 500만대 이상 많은 4800만~51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