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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3억원, 인센티브 15억원 더” 삼성맨도 부러워하는 ‘이곳’
[123rf]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등 팀은 인센티브만 무려 15억원…웹툰 작가, 상상초월이네”

인기 웹툰 작가의 ‘몸값’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품 증가와 IP(지적재산)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연봉 및 인센티브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대형 웹툰 제작사 소속 작가 평균 연봉은 3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평균 연봉(1억4400만원)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인센티브도 파격적이다. 지난해 1등 작가팀에 지급된 성과급은 15억원이다. 나이와 성별, 직군을 불문하고 ‘너도나도’ 웹툰 작가 데뷔에 도전하는 이유다.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지난해 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00% 성장한 수치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론칭한 14개의 신작과 다수의 저작권 수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와이랩은 현재 100여종 이상의 캐릭터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웹툰 업계 최초로 슈퍼 히어로 세계관 ‘슈퍼스트링’에 이어 청춘 학원물 세계관 ‘블루스트링’, 로맨스 세계관 ‘레드스트링’ 기반의 웹툰을 선보인 바 있다.

와이랩의 슈퍼 히어로 세계관 ‘슈퍼스트링’[와이랩 제공]

매출 증가와 함께 소속 작가 연봉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1등 수익을 올린 작가진 2명은 무려 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CP(책임 프로듀서) 작가 평균 연봉은 3억원으로, 네이버웹툰 연재 작가 평균 연봉(2억 8000만원)을 웃돈다. 와이랩은 작품 연재 시 유료매출의 성적을 정량 평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성과에 따라 업계 최소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다. 또한, 웹툰 휴재 및 준비 기간에도 월급을 지급해 안정적 창작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웹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작가 처우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웹툰 작가 월 평균 원고료는 150~200만원에 그쳤다. 상위 0.1%의 극소수만 억대 연봉이 가능했다. 하지만 K-웹툰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다수 제작되며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 연재 작가 평균 연봉은 2억 8000만원이다. 신입 작가 연봉도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 매출은 지난해 1639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성장했으며, 연간 이익률 20%를 달성했다.

네이버 웹툰 서비스 화면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

‘데뷔만 하면 억대 연봉 가능’이라는 말에 웹툰 작가 지망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웹툰 작가를 양성하는 사설 아카데미 업계는 때아닌 호황이다. 2년 전과 비교해 수강생이 20% 가량 늘었다. 대학에서도 전문 학과를 개설, 인기 웹툰 작가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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