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타이베이(Taipei)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획득, 10개월간의 준비 끝에 타이베이지점을 개설했다. 이에 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일본, 대만, 인도, 독일, 싱가포르, 멕시코 등 대한민국 10대 교역 거점 모두에 네트워크를 둔 유일한 은행이 됐다.

타이베이지점은 영어 및 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현지 금융 전문 인력 채용과 현지 금융회사와의 협업 추진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동시에 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획득한 DBU(Domestic Banking Unit, 외국환거래지정은행)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현지 통화 기반의 기업금융 및·리테일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해당 지점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사에서 IB금융 및 기업금융 강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제시한 청사진에 맞춰, 그룹 글로벌 IB금융의 아시아 지역 주요 포스트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