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산 대형 참돔회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할인판매한다. 참돔회 이미지.[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이마트가 대량 매입을 통해 물류비를 낮춰, 국산 대형 참돔회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할인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톤의 4kg급 대형 참돔 물량을 확보했다. 4kg급 참돔은 이마트에서 처음 행사하는 것으로, 참돔은 사이즈가 클수록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물참돔 반반회/껍질회’를 행사카드 구매시 20% 할인하며, 특히 가격이 높은 대형 참돔회이기 때문에 일반 참돔회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 이마트는 양식기간이 36개월 내외인 1.7~2.0kg 사이즈 참돔회를 판매했다. 그 두 배 사이즈인 4kg급 참돔은 총 60개월 이상 키워야 해 보통 고급 횟집에서 운영하던 횟감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활(活)상태로 보내는 물류비가 높아져 대형 참돔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대형 참돔 소비가 점점 줄었고, 양식장 출하량 하락과 동시에 한번에 이동하는 양도 줄어 물류비는 더욱 높아졌다. 높아진 물류비는 다시 참돔 가격으로 반영 돼 소비가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사료 역시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로 최근 20% 가량 상승했다.

이에 이마트는 물류비 절감 및 소비활성화를 위해 대형참돔 30톤을 한번에 기획, 계약했다. 이를 통해 양식장은 대형 참돔 출하 감소를 극복할 수 있었으며, 고객들은 고물가 시대에 고급 참돔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게 됐다.

김상민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이마트가 횟감 중 최고라고 불리는 대형 참돔을 대량으로 확보, 고객들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 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