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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1분기 성장률 0.7%…소비·투자 모두 감소
수출이 4.1% 늘며 방어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올 1분기 민간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한국 경제가 0.7% 성장에 그쳤다. 이에 한국은행이 2월 예상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3.0% 달성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1년 전보다는 3.1%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와 투자 모두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줄었다. 설비투자도 4.0% 감소하며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2.4% 뒷걸음쳤다.

성장 버팀목이 된 것은 수출이다.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1%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0.7% 증가해,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1.4%포인트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가면서 성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신임 총재도 전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아직까지는 물가상승 압력이 경제성장 위험보다 더 크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럽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성장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증가 및 경상수지 등을 모두 고려해야해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7%)보다 낮은 0.6%로 집계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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