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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부는 기업 자금조달 시장, 주식·회사채 모두 감소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13조8006억원(주식 9605억원, 회사채 12조90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75억원 감소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부문 모두 전월 대비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7건, 980억원으로 전월(12건, 2329억원) 대비 5건, 57.9%가 급감했다. 7건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유상증자는 5건, 8625억원으로 전월(2건, 1조 1818억원) 대비 3건이 증가했으나 규모는 27% 급감했다.

회사채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발행규모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지난달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조1933억원(8.5%) 줄어들었다.

일반회사채는 지난달 29건, 1조8370억원이 발행되면서 전월(55건, 5조3750억원) 대비 3조5380억원(65.8%)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채권 발행이 감소함에 따라 비우량물 비중(60.7%)이 우량물(39.3%)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각각 9조3497억원, 1조7134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3.2%, 290.7% 각각 증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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