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크라 기도했는데" 일본 네티즌 분노케한 사진 무엇?
히틀러·무솔리니에 쇼와 나란히
우크라 트위터 “실수…사과한다”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러시아로부터 침공 받은 우크라이나가 개전 60일째인 2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항전 의지를 알리는 선전 영상을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들에게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선전 영상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이탈리아 왕국 수상 베니토 무솔리니와 함께 일본의 쇼와 일왕 사진을 담았다.

1분 20초짜리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에 SNS에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도움을 준 일본과의 관계를 파괴하는가", "지금껏 우크라이나 국민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며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했다. 모든 것을 그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밝혀지는 비극에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이번 일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일왕은 히틀러·무솔리니와는 다르다"는 등의 글을 썼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트위터에서 "이전 버전의 영상에서 실수한 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우호적인 일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후 수정한 영상을 게시했다. 일본 쇼와 일왕이 빠진 채 히틀러·무솔리니만 남은 상태였다.

한편 이 영상의 말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도 등장한다. 그 아래에는 "우리는 러시즘과 싸울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라는 메시지가 쓰였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