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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3번 갱도 평탄화 작업”…핵실험 준비 지속
후루카와 전 안보리 대북제재위원 전문가 보고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평탄화
중장비 반입 목적…조만간 핵실험 전망도

북한의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 [노동신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안으로 중장비를 반입하기 위해 입구를 평탄화하는 등 핵실험 준비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은 전날 오스트리아 민간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는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이 확장되고 지반이 평평해졌다. 도로를 건설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3번 갱도 새 입구의 추가 굴착을 위해서는 중장비 차량이나 계측 지원 장비를 내부로 반입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 입구 주변 땅의 표면을 단단하게 하는 평탄화 작업을 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에 굴착 후 나오는 폐석 등 퇴적물 더미의 규모가 더는 커지지 않고 있는다”며 “이는 3번 갱도의 굴착 활동이 느려졌거나 중단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뒤 지난달 ICBM을 발사했다. 최근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계속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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