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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넓어진 일상회복...김부겸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한시 허용"
25일부터 영화관·대중교통서 음식물 섭취 가능
신규 확진자 8만1058명...전주보다 4만4788명 감소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9만명대로 42% 줄어
위중증 환자수도 엿새째 900명 이하...하루 사망자도 32.8%↓
실외 '마스크 프리' 4주간 전문가·인수위 의견 종합판단 후 결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배문숙 기자] 일상회복의 폭이 더 넓게 확대된다. 당장 오는 25일부터 영화관·대중교통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중단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해진다. 다만 정부는 규제 해제로 감염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음주 월요일(25일)부터 영화관·대중교통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곧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며 “호전되고 있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중단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일상 회복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코로나를 기존 1급에서 2급 감염병으로 조정한다. 이후 4주 동안 이행기를 거친 뒤 5월 23일(잠정)부터 코로나 방역·의료 체계를 일상 속에 흡수시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행기 동안에는 확진자 7일간 격리 의무나 기존 재택 및 시설 치료 체계, 지원금 등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 감소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058명으로 전주(12만5846명) 대비 4만4788명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4월16~22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만2905명으로 직전 주(16만182명)보다 42.0% 감소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역시 전날보다 13명 감소한 833명으로 엿새째 9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1%로 40%이하로 떨어졌다. 사망자가 206명 추가 발생, 누적 사망자가 2만1873명으로(치명률 0.13%) 늘었지만,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79명으로 전주(266명)대비 32.8%가량 줄었다.

다만 김 총리는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생긴 방역의 빈틈을 해소하려면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업계의 자율적인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 면회 한시허용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접촉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상회복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면서 ‘마스크 프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2주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국은 앞으로 4주 동안 전문가 의견과 인수위에서 나오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 달 뒤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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