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며 남북정상 간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하시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보내어온 친서를 받으시고 21일 회답친서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남수뇌(정상)분들께서는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인사를 나눴다”며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시면서 호상 북과 남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데 대해 언급”했다면서 “퇴임 후에도 북남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회답친서에서 “북남수뇌들이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데 대해 회억”했다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통신은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과 관련 “깊은 신뢰심의 표시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