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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돌이냐?” 조롱받던 삼성 ‘접는폰’ 확 달라진다
디자이너 와카 칸(Waqar Khan)이 제작한 갤럭시Z 폴드4의 렌더링 이미지. [유튜브 ‘Waqar Khan’ 캡처]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무거워서 손목 나갈 뻔 했는데…좀 나아질까?”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선보일 예정인 4세대 접는 폰 ‘갤럭시 Z폴드4’가 S펜을 집어넣는 구멍 없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펜 내장공간을 생략하는 대신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폰의 무게와 두께를 줄여 휴대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Z폴드4는 S펜을 내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갤럭시 Z폴드4는 더 작고 얇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했지만 S펜을 내부에 보관하는 공간은 없었다. 이 때문에 “S펜 보관이 불편하다”, “S펜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디자이너 와카 칸(Waqar Khan)이 제작한 갤럭시Z 폴드4의 렌더링 이미지. [유튜브 ‘Waqar Khan’ 캡처]

이 같은 불만을 반영해 갤럭시 Z폴드4는 폴더블폰 사상 처음으로 S펜을 내부에 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S펜을 오른쪽 하단 구멍에 넣을 수 있는 갤럭시 Z폴드4 예상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다.

S펜 내장을 바라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을 탑재해 갤럭시 노트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갤럭시S22 사전예약자 중 과반이 울트라를 선택할 정도였다. S펜을 내부에 탑재할 경우 필기 편의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아이스유니버스의 주장으로 기류는 다시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4에서도 S펜 내장공간을 생략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대신 갤럭시 Z폴드 시리즈가 줄곧 지적을 받았던 휴대성이 개선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디자이너 와카 칸(Waqar Khan)이 제작한 갤럭시Z 폴드4의 렌더링 이미지. [유튜브 ‘Waqar Khan’ 캡처]

폴더블폰의 최대 강점은 펼치면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만큼 들고 있기 무거워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갤럭시 Z폴드3 무게는 271그램(g)으로 전작보다 11g 줄었지만 여전히 직사각형 바(Bar)형 스마트폰 대비 50~100g 가량 더 무겁다. 올 2월 출시된 ‘갤럭시S22’ 무게는 167g, ‘갤럭시S22 울트라’는 228g이다.

과거 S펜을 내부에 탑재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S펜 공간 생략이 아쉬울 수 있으나 Z폴드 시리즈의 크기와 두께가 줄어들 경우 접는폰의 휴대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스유니버스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벽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해 폴더블폰의 휴대성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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