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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총상 등 특수외상 전문진료한다…국군외상센터 개소
文대통령 “1분 1초 다루는 외상환자 책임”
향후 경찰·소방과 민간환자 진료까지 확대
국방부와 국군수도병원은 20일 총상과 폭발창을 비롯한 군 특수외상 등을 전문진료하는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 응급환자 발생 대응체계.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총상과 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에 대한 전문진료가 가능한 국군외상센터가 2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욱 장관과 석웅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국군외상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 최초로 설립한 국군외상센터는 총상과 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상환자에 대한 전문진료를 하게 된다.

군 내 응급 외상환자 발생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센터와 연계한 응급처치부터 군 의무후송전용헬기(메디온)를 이용한 후송과 국군외상센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도 가능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군외상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1분 1초를 다루는 외상환자의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국군외상센터가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더욱 두텁게 지켜주기를 바란다”면서 “힘찬 첫발을 내디딘 국군외상센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지원하는 외상진료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군 장병뿐 아니라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확대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군 환자 외상진료를 시행하되 향후 유관기관과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과 민간환자의 외상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군 의료가 국가 외상진료체계 발전과 공공의료의 한 축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 장관은 기념사에서 “국군외상센터 개소는 국방개혁 2.0 과제 중 하나인 ‘군 의료시스템 개혁’의 핵심사업”이라며 “유사시 군인이 겪게 될 특수외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5월부터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까지 진료대상에 포함해 국군 의료체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군 환자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 민간 환자와 소방·경찰대원에게도 진료를 제공해 대한민국의 중증외상 치료체계 발전에도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를 지내고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김남렬 센터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간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군 외상진료체계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군 교류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면적 1만1169㎡(약 3300여평) 규모로 외상소생실과 전용수술실, 20병상의 1인 중환자실 등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국군외상센터는 48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3월 완공됐지만 같은 해 9월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지난 18일 지정 해제돼 이날 개소식을 갖게 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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