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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훈 “사업 망해 빚 30억·반지하 생활…이혼? 아내와 각방 쓴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회면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데뷔 28년차 배우 이훈이 과거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삶을 고백하며 위로를 받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훈이 출연했다.

그는 반갑게 맞아주는 박원숙, 혜은이, 김청 앞에서 그간의 말하지 못한 속내를 꺼내놓으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박원숙은 혹시 하며 그간 떠돌았던 이훈의 이혼에 대해 “이혼한 거 아니지?”라며 걱정스런 모습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이훈은 박원숙의 물음에 “제 소식 못 들으셨어요?”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훈의 말투에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은 그가 이혼한 줄 알고 당황하자 이훈은 이내 “농담이다 잘살고 있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회면 캡처]

이훈은 아내와의 사이부터 10년 전 사업 실패로 30억 원대 빚더미에 앉아 고생했던 그간의 세월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빚을 청산하고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은 “사업을 실패해 빚이 30억 원대에 달했다.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가 반지하에서 살았다”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가장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그땐 몰랐는데 가족들이 고통이 정말 컸더라. 나만 힘든 줄 알고 다정하게 못해줬다. 힘드니까 술을 마시고 집에 가면 화를 냈다.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빚을 거의 해결하고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근데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 10년 지나니까 이제 보인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덧붙였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회면 캡처]

이에 박원숙은 “너가 힘들어졌다는 걸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됐다”라며 조심스러워했고, 혜은이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안타까워하며 위로했다.

첫사랑과의 결혼으로도 유명했던 이훈은 “아내는 가장 편한 술친구”라며 “자기 전 각자 소주 한 병씩 마시고 헤어진다”고 말해 각방을 쓰고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에 놀란 김청이 각방 쓰게 된 이유를 묻자 이훈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같이 자다가 10년이 지나니까 따로 자는데, 같이 자기가 서로 불편해지더라”며 “한 사람은 침대, 한 사람은 소파에서 자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스킨십도 어색하다. 아내가 너무 싫어한다. 본인이 갱년기라고 싫어한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먼저 안아줘”라고 말하자 김청도 “네가 노력해서 살살 달래봐”라고 조언하며 이들 부부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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