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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돈바스 공세 이후 처음으로 루간스크 도시 점령
크레민나, 러軍 통제 속에 있어…우크라군 철수 후 재배치
민간인 사망자 200여명 추정…“더 많을 것”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 큰 구멍이 생긴 모습.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동부 도시를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간스크주(州) 주지사는 이날 동부 도시 크레민나가 러시아군의 통제 속에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크레민나는 수도 키이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떨어져 있으며, 1만8000명이 거주한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사방에서 공격해 우크라이나군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 군은 새로운 위치에 자리 잡아 러시아군과 계속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통계상으로는 200여명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하이다이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크레민나의 통제권이 상실됐다며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대피하려는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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