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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지기 정호영,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
尹당선인측 거리두기 발언 주목
일각 “정후보자 의혹에 출구전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자녀 입시 특혜 등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라는 말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이라고 거리를 뒀다. 윤 당선인이 최근 언급한 ‘부정의 팩트’를 두고는 “법적 책임 넘어서 도덕성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내건 캐치프레이즈인 ‘공정과 상식’이 시험대에 오르고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좌우할 이슈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정 후보자 사퇴론’에 대해 선을 그었던 윤 당선인 측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읽힌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사안 있는지, 없는지, 언론과 국민 함께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배 당선인은 “정 후보자가 ‘(윤 후보자와)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민망하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며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바쁘게 활동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과 친분으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선 “정 후보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정확한 자료를 갖고 소명할 기회는 국회 인사 청문회장에 있기 때문에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불법·부당행위가 없었다면서 필요시엔 자신도 직접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문규·이세진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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