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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친코도 당했다” 한국은 돈내고 보는데, 중국 공짜 시청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속 한 장면. [애플tv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파친코도 당했다.” 중국인들 ‘애플tv’까지 도둑 시청.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중국 시장에서 ‘도둑 시청’당하고 있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애플tv가 정식 서비스되는 국가가 아니다. 이에 파친코를 보겠다는 중국인 사이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까지 횡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최근 중국 내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에 ‘핀볼게임’이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애플tv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다. 애플 공식 중국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제공되는 서비스 목록에 애플tv가 빠져 있다. 지난해 4월 현지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가 애플tv 출시 임박설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파친코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불법 시청까지 불사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파친코’ 불법 다운로드처가 버젓이 올라온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 [해당 사이트 캡처]

실제로 구글 등 검색창에 핀볼게임을 검색하면 파친코 최신화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유통 사이트만 20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드라마 평가 사이트에도 4500개가 넘는 평가댓글이 달렸고, 웨이보 등에서도 관련 해시태그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인들의 불법 콘텐츠 유통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도 중국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들을 무단으로 유통 중이다. 일부 업자는 고화질 영상파일이라며 돈을 받고 팔기까지 한다. 이에 각 OTT업체가 사설 모니터링업체 등을 통해 대응 중이지만 유통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사상 최대 시장 점유율 기록하며 6년 만에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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