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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PO 시장 위축에도 韓 성장 지속"
EY한영, 올 1분기 IPO 분석 리포트 발간
LG에너지솔루션, 사상 최대 공모액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올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됨에도 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PO 시장은 올 1월만 해도 지난해 4분기 강세를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였다.

올 1분기 글로벌 IPO 건수는 32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544억달러로,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시장 약화의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주식시장의 변동성, 고평가됐던 주식의 가격 조정, 코로나19 변종 확산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IPO 건수와 조달금액은 37건, 24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72%, 95%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딜 건수는 188건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으나, 조달금액은 427억달러로, 같은 기간 16% 불어났다. 10억달러를 초과하는 ‘메가 IPO’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액을 모으는 등 12조7500억원을 공모, 조달금액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올 1분기 한국 IPO 시장은 전년대비 21% 줄어든 총 19건이 단행됐으나, 조달금액은 368% 급증한 112억달러를 달성했다.

이태곤 EY한영 IPO 리더(파트너)는 “현재는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하반기 우량후보군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 준비 중인 회사들은 사업모델을 재점검하고 IPO 대응력과 유연성을 갖춰 시장의 회복국면에서 최적의 상장시점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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