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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뛰니 ‘빚내서 주식투자’도 줄어든다
"주가 부진·고금리에 투자 요인 줄어"
증권사 신용융자금리도 연내 10% 넘을 듯

[헤럴드경제]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증시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줄어드는 추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2020년 2월(14조20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당국의 유동성 완화, 증시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1월 42조1000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조7000억원, 3월 19조9000억원으로 2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속에 개인 투자자의 빚투도 줄고 있다. 작년 9월 역대 최대인 25조7000억원에 달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2월 20조원대까지 줄어든 바 있다. 최근에는 2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수익이 나거나 주식 시장의 위아래 변동성이 있을 때 거래가 수반되는데 지금 주가 방향성이 위쪽이 아니다 보니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추가로 주식을 살 이유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금리 인상으로 레버리지 투자 요인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경기 불안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진 점도 주식거래와 빚투의 감소 요인이다.

한편 최근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인상했거나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상당수 증권사의 신용융자 금리 최고 수준이 이미 9%대에 있는 만큼 연내 신용융자 금리가 1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인데 신용융자 금리가 거꾸로 갈 순 없기 때문에 (신용융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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