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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첫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소신있는 등용”vs“진정한 윤핵관 등판”
빅데이터 분석…진보 95.6% ‘반대’·보수 90.8% ‘찬성’
“공정하게 업무 수행할 사람”…“파격은 다른데서 보여줘야”
막 오른 청문회 정국…칼 가는 민주당vs철통방어 국민의힘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을 임명하면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헤럴드경제가 총 회원수 10만5000여명을 보유한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한 후보자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진보 성향의 95.6%가 ‘반대’, 보수 성향의 90.8%가 ‘찬성’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진보의 경우 67.4%가 반대, 중도보수는 83.2%가 찬성이었고 중도는 54.3%가 찬성, 27.4%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성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50.9%가 ‘찬성’, 38.1%가 ‘반대’, 11.0%가 ‘중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8.3%가 ‘반대’, 23.3%가 ‘찬성’, 8.3%가 ‘중립’ 의사를 표시했다.

보수 성향의 댓글 중에서는 “법무부 장관보다 검찰총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이 훨씬 정치 보복하기에 좋았을 것”, “소신껏 능력 있는 장관을 등용하는 부분에서 당선인이 비호감에서 일부 호감으로 넘어갔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진보 성향의 댓글 중에서는 “진정한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핵심 관계자)의 등판”이라며 “능력주의에 입각한 인사를 하겠다더니 자기 주위 인물들을 챙겨주는 자상함” 등 의견이다.

중도층에서는 “정계 인사 수사했던 것을 보면 공정하게 업무 수행할 사람 같다”, “파격은 다른 데서 보여줘도 됐다. 오히려 장관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통합을 더 중점적으로 가야 한다” 등 의견이 나왔다.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릭티스 제공.

윤 당선인이 초대 내각 구성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인 한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철통 방어’ 모드로 전환했다.

민주당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형배 민주당 인사청문회 준비 TF 단장은 “(한 후보자를) 후보자로 국회에 추천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문회 보이콧이라니요,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며 “민주당의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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