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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원 인하, 이게 말이 돼?” 삼성 ‘접는 폰’ 헐값 됐다
삼성전자가 2020년 출시한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2년 만에 100만원 싸진 ‘갤럭시Z폴드2’, 과연 팔릴까?”

삼성전자가 2020년 선보인 ‘갤럭시Z 폴드2’가 마지막 재고 소진에 들어갔다. 출시 초기에 비해 출고가가 100만원이나 인하됐다. 공시 지원금 규모도 더 커졌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에 비해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 탓에 ‘대중화’에는 실패한 제품이다.

15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출고가를 145만 2000원으로 인하했다. 2020년 9월 출시 당시 239만 8000원이었다. 2년 만에 100만원이 싸진 셈이다. ‘갤럭시Z폴드2’는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귀족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제품이다. 하지만 가격 인하 속도와 인하폭 모두 ‘역대급’이었다. 출시 6개월 만에 출고가가 50만원이나 인하됐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 제공]

2021년 8월 차기작 ‘갤럭시Z 폴드3’가 199만 8700원에 출시되면서, 구형 모델인 ‘갤럭시Z폴드2’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떨어졌다. ‘갤럭시Z 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S펜을 지원하는 등 스펙도 크게 개선됐다. 당시 ‘갤럭시Z 폴드2’의 출고가는 189만 2000원으로, 갤럭시Z 폴드3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결국 신작 출시 이후 갤럭시Z폴드2는 2차례 더 가격을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폴드3에 비해 매우 저렴해졌다. 현재 갤럭시Z폴드2는 공시 지원금도 41만~68만원으로 올랐다.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67만~98만 500원 수준이다(6개월 유지 기준). 반면, 갤럭시Z폴드3는 출시 초기와 출고가가 동일하고 공시 지원금은 30만~62만 5000원 수준이다. 실구매가는 128만~165만 3700원이다.

갤럭시Z폴드2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초로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강화됐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망원·망원 3개 카메라를,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안드로이드13’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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