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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집값, 7개월 연속 상승폭 축소…강남3구·용산구는 ‘꿈틀 ’[부동산360]
부동산원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규제완화 기대감…강남권 등 일부만 상승”
서울서도 양극화 ‘노도강’ 하락폭 두드러져
전세시장 안정…월세 가격은 상승폭 확대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가 밖에 내건 부동산 정보를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폭이 7개월 연속으로 축소됐다. 서울 집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통령선거 이후 규제 완화·개발 기대감이 확산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만 반짝 상승을 나타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포함) 매매 가격은 0.02% 올랐으나 전월(0.03%)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8월 0.96% 오른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0.04→-0.01%)이 하락폭을 줄인 반면 경기(-0.04→-0.06%)의 낙폭이 커지고 인천(0.06→-0.04%)이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 가격도 2월 -0.03%에서 지난달 -0.04%로 더 내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11%)와 송파·용산구(0.06%), 강남구(0.02%), 동작구(0.01%)가 상승하고, 양천구(0.00%)가 보합을 기록했다. 나머지 자치구는 0.01~0.08% 하락했다. 특히 도봉구(-0.08%), 노원·강북구(-0.07%)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 주택이 상승하면서 하락폭을 축소한 것”이라며 “경기는 매물 적체의 영향,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집값(-0.02→-0.06%)도 약세를 이어갔다. 부산(0.05→0.06%)이 오름폭을 확대한 반면 광주(0.23→0.22%)와 울산(0.02→0.00%)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대구(-0.28→-0.43%)와 대전(-0.08→-0.12%)은 낙폭을 확대했다.

3월 전국 주택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아파트값만 보면 전국이 0.06% 내려 전달(-0.02%)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선 서울(-0.08→-0.07%)만 낙폭을 줄였고, 경기(-0.09→-0.15%)와 인천(-0.05→-0.12%)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 가격은 0.02% 내려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이 두 달 연속 0.06% 하락했고, 경기(-0.04→-0.06%)와 인천(-0.17→-0.26%), 5대 광역시(-0.03→-0.08%)가 낙폭을 확대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지난달 0.14% 올라 전달(0.1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에서 경기(0.17→0.23%)의 오름폭 확대가 두드러졌고, 서울(0.07→0.06%)과 인천(0.18→0.10%)은 상승폭을 줄였다. 5대 광역시 월세 가격은 0.13% 올라 전달(0.11%)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형별로 보면 월세(0.10→0.18%)와 준월세(0.12→0.17%)의 오름폭이 확대됐고, 준전세(0.17→0.11%)는 축소됐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년치보다 낮은 형태, 준전세는 보증금이 전세금의 60%를 초과하는 형태의 임대차거래를 말한다.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의 중간 영역으로 본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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