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후~’ 불면 코로나 검사 끝...이제 코 안 쑤셔도 되나
한 남성이 입으로 내쉰 숨으로 코로나를 판정하는 검사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인스펙트IR 시스템스 유튜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입으로 내쉰 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 장비를 미국 보건당국이 처음으로 승인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4일(현지시간) 날숨 속의 특정 화합물을 탐지해 코로나19 감염을 판정하는 ‘인스펙트IR 코로나19 호흡측정기’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기내용 여행 가방 정도 크기의 이 장비는 병·의원이나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음주 측정기를 불듯 빨대 같은 긴 관에 10초 정도 숨을 내쉬면 검사가 끝난다. 검사 후 3분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

이 검사 장비는 사람의 숨에 담긴 화학 성분 중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5가지 화합물을 구분해 양성 여부를 판별한다.

장비 제조사에 따르면 인스펙트IR 호흡측정기는 양성 샘플을 91%, 음성 샘플은 거의 100%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CNN은 “해당 측정기는 매주 100개 가량 생산될 예정이며, 각각 하루에 160개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매달 추가적인 코로나 19 검사가 6만 4000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DA 관계자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이를 최종 확인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관련한 빠른 혁신의 사례”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