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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도 ‘물가상승 확대’ 우려…“축구·야구 반값티켓 40만장 지원”
기획재정부, 15일 그린북 발표하고 물가차관회의 개최
“인플레 압력 가중…회복 불확실성 확대” 경제전망 안개
인플레 대책 전방위 강구…보험·문화까지 물가대응책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차관은 “프로스포츠 4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금년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씩 지원하고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여개와 연계하여 6월초까지 국내숙박에 대해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의 경우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점증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강도로 계속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이에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7월까지 지원하고, 숙박 할인권 114만장을 발행하는 등 전방위적 물가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상승세가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불확실성이 대외변수로 인해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제전망도 더 어려워지는 형상이다. 돌출한 대외변수만 해도 우크라이나 사태·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등 여러 가지가 중첩돼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금융시장 불안 등도 만만찮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 압력 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회복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표현했다.

경제 지표도 경기침체와 물가 경고등을 동시에 점등했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3월 실적은 84로 전월대비 7포인트, 제조업 BSI 4월 전망은 85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해 4%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이에 전방위적 물가대책에 나섰다. 이날에는 보험·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물가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프로스포츠 4개 종목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금년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 총 10차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여개와 연계하여 6월초까지 국내숙박에 대해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의 경우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겠다”며 “총 114만장의 할인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등록 숙박업소 적용여부 확인, 고의적 가격인상 등 숙박시설의 품질관리도 모니터링한다.

보험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비급여 가격고지제도, 가격공개제도, 사전설명제도를 강화하는 등 비급여 가격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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